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대낮 타운 주차장 강도…흉기 위협 "지갑 내놔"

LA한인타운에서 대낮에 한인이 강도에게 위협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행인들이 있는데도 이 남성에게 칼을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했다.   본지 독자 제보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시쯤 윌셔 불러바드와 하버드 불러바드 인근 건물(3600 Wilshire Blvd) 주차장에서 한인 남성이 강도 피해를 당했다.   이 건물에서 17년째 보험사 사무실을 운영 중인 스티브 이(66)씨는 이날 평소처럼 점심을 먹고 돌아와 차를 주차했다고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때 차에서 내리려는데 금발로 염색한 거구(신장 약 6피트)의 흑인 남성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오른쪽 주머니에서 잭나이프를 뽑아 이씨의 옆구리에 들이대며 “지갑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씨는 순간 너무 놀랐지만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다잡았다. 그는 용의자를 힘껏 밀어낸 뒤 빠르게 차 문을 다시 닫고 잠갔다. 그리고는 경적을 세게 울리며 “폴리스, 폴리스”를 큰소리로 외쳤다.   용의자는 여러차례 강제로 문을 열려고 했지만 실패하자 이씨에게 욕을 하며 태연하게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씨는 “너무 놀랐고 진이 빠졌다”며 “주변에 사람들도 몇 명 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명 식당인 ‘명동 교자’도 이 건물의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인근 식당도 이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점심시간에 타운 한복판에서 이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게 충격”이라며 “지금도 누가 와서 찌를 것 같은 트라우마가 생겨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경찰에 신고한 뒤 건물 매니저와 시큐리티 가드에게도 알렸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건물주의 부실한 대응을 지적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인타운 범죄 사건이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체감하지 못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본지 7월 11일 A-3면〉   실제 한인타운에서 최근 들어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1가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 코안도르 디저트 카페에 총기 강도가 침입, 직원 3명을 위협한 뒤 현금 약 800달러를 강탈해 달아났다. 앞서 4월에는 한인타운 내 한 한인 마켓에서 야간 경비원이 강도가 휘두른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한편, LA경찰국(LAPD) 범죄통계에 따르면 7월22일 현재까지 올해 올림픽 경찰서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은 총 110건이다. 이틀에 한 건꼴로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올림픽 경찰서는 LAPD 21개 지서 중 올해 7번째로 강도 사건이 많은 곳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차장 대낮 총기 강도 강도 피해 강도 사건

2024-08-01

[중앙칼럼] 제이콥이 판사가 되려는 이유

기자라는 직업은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편견이나 선입견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것이 내포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취재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을 외모나 언변, 첫인상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 같은 것이 있다. 하지만 거품이 있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라 처음 대면하는 사람은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좋지 않은 습관이 생겼다. 이것도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을까?    활짝 웃는 얼굴로 신문사를 찾아온 제이콥 이는 본인을  LA카운티 검찰청 소속의 10년 차 검사라고 소개했다. 한인 2세인 그는 이번 선거에서 판사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와의 인터뷰는 1시간 내내 영어의 도움 없이 한국말로 이뤄졌다.     출마 이유를 막 밝힌 그에게 기자가 대뜸 던진 질문은 “어떻게 우리 신문사를 알고 찾아왔느냐”였다. 이번 인터뷰는 그가 기자에게 먼저 전화 연락을 해 성사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궁금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모님이 연락해보라고 권하셨어요. 30년 독자시거든요. 내심 아들의 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싶으셨나 봐요.”   그리고 대화는 1980~90년대 LA 한인타운에서 힘들게 일하며 가정을 지키고 터전을 닦은 부모님의 ‘삶의 현장’ 이야기로 옮겨갔다. 당시에도 LA에는 한인 인구는 꽤 있었지만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시기다.  그는 부모님이 실제로 겪었던 강도 사건 이야기를 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하지 못하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위험한 그 사건 현장에는 어린 본인도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피해를 보았지만 신고는 하지 못했다. 신고 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경찰이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이라는 믿음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관계 기관에 도움을 호소하는 1세들이 많지 않은 시절이었다. 언어도 불편했고 시스템도 몰랐다. 피해를 보아도 그저 이민자들이 겪어야 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제이콥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검사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범죄 피해를 봐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은 그가 교실에서 배운 ‘아메리카’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각성은 그를 더 예리하고 현명한 법조인이 되도록 담금질했을 것이라는 상상으로 이어진다.  그의 아버지는 이제는 은퇴할 시기가 됐지만 아직도 페인트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 역시 현역 간호사다. 제이콥의 미소에서 손주들을 보며 기뻐하는 두 분의 미소도 엿보였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죠. 두 분에게는 모든 것이 감사해요. 그래서 제가 더 잘돼서 은혜에 보답하려고 합니다. 제가 판사가 되려는 것도 그런 꿈 때문입니다.”     제이콥은 걷어낼 거품이 없는 청년이었다. 그와의 한 시간은 선입견이 생기지 않는 시간이었다. ‘직업병’을 내려놓고 그와 호쾌하게 웃을 수 있어 좋았다.     2세들을 만나면 공통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부모님 세대인 1세들의 고생과 분투를 잊지 않으려는 의지와 그들에 대한 사랑이다. 이런 교감이 한인 사회 성장의 자양분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제이콥은 오는 3월 판사 선거 예선에 나선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11월 본선에서 더 큰 경쟁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 그가 본선에서 당당히 승리해 법 집행의 최후 보루라는 판사로서 하고 싶고 해야 할 일들을 꼭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아직도 남아 있는 소수계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정서와 당당하게 싸우며, 본분을 다하는 이민자들은 대접받고 존중받도록 법정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 강도 피해에도 침묵해야만 했던 한인 가정의 2세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산 증거가 되어 주길 바란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제이콥 판사 판사 선거 강도 피해 la 한인타운

2024-02-13

문 부수고 창문 깨고…한인업소 잇단 절도 피해

세리토스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꽃집들이 잇따라 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업주 박모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 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 ‘세리토스 힐스’에 절도범이  침입해 소액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실을 본지에 제보했다.   이날 범인은 긴 쇠 지렛대로 문에 걸려있던 자물쇠를 부순 뒤 가게로 침입해 곧장 캐시 레지스터로 돌진했고, 정확히 돈이 든 서랍을 열고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이곳에서 8년간 가게를 운영했다는 박씨는 “출근을 하는데 문이 닫혀있지 않아 ‘설마’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가게가 털린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시 레지스터 근처에 서랍만 12개 이상인데 범인은 정확히 현금통이 어딘지 알고 그 서랍을 열어 돈을 가져갔다”며 범인이 과거 꽃집을 방문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박씨는 “CCTV를 보니 범행에 걸린 시간은 고작 2분 남짓으로, 그렇게 단시간 내 가게를 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가게에 현금을 놓고 다니지 않아 피해액은 100달러 정도지만 범인이 침입하는 과정에서 문 프레임이 손상돼 수리하는데 1000달러 정도가 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꽃집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아시안 여성이 많아 이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 이후인 지난 3일에는 인근 아테시아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꽃집 ‘파이오니어 플라워스’가 절도 피해를 봤다.     피해 업주 A씨는 “현금통과 랩톱을 다 들고 다니기 때문에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다”며 “이 근방에서 이런 절도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2주 전에는 박씨 업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도계 업주가 운영하는 ‘W’ 꽃집이 이와 유사한 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7일 LA한인타운과 할리우드에서는 ‘스매시앤드그랩 (Smash-and-grab)'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한인 업소들이 피해를 보았다.     이날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6가 선상의 한인 업소 ‘해장촌’과 ‘카츠 바’를 비롯해 멜로즈와 윌턴의 ‘스위트 코너 커피 앤드 케이크’, 샌타모니카와 반네스의 ‘샐리’ 미용 재료상이 피해를 보았다.   경찰은 동일한 용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인데 이들이 업소 4곳을 터는 데는 15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장촌의 매니저는 “당시 주방에서 직원 1명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창문이 깨지는 소리를 듣고 놀라 급히 화장실에 몸을 숨겼다”며 “강도들이 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가 주방에 불빛을 보고 직원의 가방만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또 6개월 전 개업한 가츠 바는 이번이 두 번째 강도 피해라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들은 3인조 남성으로만 파악되고 있으며 흰색 SUV를 타고 도주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강도 강도 용의자 강도 피해 김상진 기자

2023-03-07

한인 강도 피해 작년보다 늘어…LAPD 올해 통계 분석

최근 미행 강도(follow-home robbery), 떼강도 등 잇따른 강도 사건으로 LA시 치안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한인들의 강도 피해는 다른 인종보다 인구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시아계만 두고 비교했을 땐 한인들의 피해가 두드러졌으며, 심지어 지난해 대비 피해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4월 25일 사이 LA시에서 강도를 당한 한인들은 총 7명이다. 모두 LA한인타운을 포함,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피해를 봤다.     2020년 센서스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라 LA시 한인 인구는 10만6241명. 한인 강도 피해율은 LA시 한인 인구 대비 0.006%에 불과하다. 〈표 참조〉   이는 한인 1만명 중 1명꼴로 피해를 본 셈이다.     반면, 올해 강도를 당한 흑인은 368명이다.     인원수로는 히스패닉계(1012명)보다 적었지만, 인구 대비 피해율로 봤을 땐 0.1%에 달해 가장 높았다. 흑인 1000명 중 1명이 강도를 당한 셈이다.   피해율만 놓고 봤을 때는 흑인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히스패닉계(0.05%), 백인(0.03%) 순이었다.     이는 작년 한해 전체와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인종별 인구 대비 피해율은 흑인(피해자 수 1291명·0.37%), 히스패닉계(3002명·0.15%), 백인(988명·0.05%) 순으로 높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시안들 사이에서 한인의 강도 피해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같은 LAPD 통계에서 집계된 올해 강도 피해자 인종별 항목 중 ‘알 수 없음(445명)’과 ‘기타(187명)’, ‘기타 아시안(68명)’을 제외했을 때, 한인(K·7명)은 히스패닉계와 흑인, 백인 다음으로 강도 피해가 많은 인종으로 집계된다.     즉, 경찰에 의해 피해자 인종이 확인된 강도 사건에서 한인이 아시안 중에서 가장 많았다는 뜻이다. 그다음으로는 인도계(1명)였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집계된 강도 사건 중 한인 피해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계와 아메리카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 각각 2명, 일본계 1명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21년 1년 동안 한인 피해자 10명이 집계된 것과 비교해 올해 4개월간 피해자 7명이 집계되면서 한인 강도 피해가 전년도 대비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LAPD가 집계한 사건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에는 3가와 아드모어 애비뉴 인근 다세대 주택에 마스크를 쓴 다수의 강도 일당이 집을 강제로 침입해 28세 한인 남성이 폭행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강도 일당은 총기를 겨누며 남성에게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에는 8가와 세라노 애비뉴 길거리에서 34세 한인 남성이 총기 강도를 만나 금품을 강탈당했다. 당시 강도는 반자동 권총을 겨누고 남성이 가지고 있던 소지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일에는 웨스턴 애비뉴와 워싱턴 불러바드에서 29세 한인 여성이 강도에게 무력으로 제압당해 차량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추후 체포됐다.   장수아 기자한인 강도 한인 강도 한인 인구 강도 피해

2022-05-08

"강도 피해 전신마비 한인 업주 돕자" 온정 답지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 사우스베이 지부(회장 엄해섭·사진)가 강도 피해로 전신 마비 위기에 놓인 롱비치 리커스토어 업주 이영자(65)씨 가족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한인사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KAGRO사우스베이 지부는 자체 기금 3200달러를 마련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였다. 〈본지 3월 24일 자 A4면〉     하지만 본지 보도 이후 뜻을 함께하고 싶다는 한인들이 이어지면서, 이들과 함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스베이 지부는 오는 4월 17일(일) 가디나 지역 신라회관(16944 S Western Ave, Gardena)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초청해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마음을 전하길 원하는 한인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점심식사 준비를 위해 인원 확인차 4월 11일까지 참석 여부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엄해섭 회장은 “한인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수표를 보내 현재 900달러 기금이 추가로 모였고, 계속 모금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한 분이라도 더 독려하고 직접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위로할 시간을 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직접 오실 수 없는 분들은 지부 측에서 성금을 대신 전달할 계획”이라며 “현재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많은 한인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독려했다.     또한 사우스베이 지부와 별도로 KAGRO 총회에서도 이사진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롱비치에서 ‘프랭스 리커(Frank’s Liquor)'를 운영하던 이 씨는 지난 1월 30일 가게에 들이닥친 괴한의 칼에 목덜미를 찔려 목 밑 전신 마비와 말을 못하게 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지난 2000년도에 미국에 이민 와 20년 넘게 일해오다가 최근 리커스토어를 내놓고 은퇴를 준비하던 도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후원 문의: (310)413-3866 제임스 천 부회장     ▶후원 수표 Pay to: Silver Skate Liquor & Mart, 주소: 23814 S Western Ave, Harbor City, CA 90710     장수아 기자전신마비 강도 전신마비 한인 업주 이영자 강도 피해

2022-03-30

셀폰업소 50곳 연쇄 강도…LA·벤투라카운티 등서

남가주서 발생한 연쇄 셀폰업소 강도사건 용의 일당이 기소됐다.     이들은 셀폰업소만 노려 하루 동안 3만여 달러에 달하는 전자제품을 훔쳤으며, 최근 남가주의 50군데 이상의 셀폰업소가 강도 피해를 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4일 CBS뉴스에 따르면 토니 타이론 이 스튜어트(21·하이랜드), 레이포드 뉴섬(23·캄튼), 제롬 그레고리 벨서(20·샌버나디노)은 강도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5일 LA와 벤투라 카운티 일대 셀폰업소 최소 6곳에서 총 3만3795달러 상당의 휴대폰 등 전자제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을 맡은 한 명이 차에서 내려주면 나머지 두 명이 매장에 침입해 망치로 진열장을 부수고 아이폰 및 기타 전자 제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다.     롱비치와 칼슨, 잉글우드, 앤시노, 카마릴로에 있는 티모빌과 우드랜드 힐스에 있는 AT&T 매장이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셀폰과 차량(기아 옵티마)의 GPS 위치정보를 토대로 다음날 노스할리우드 지역에서 용의자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차량에서 엔시노에서 훔친 전자제품들과 범행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망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공모 혐의 1건과 강도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 6건으로 기소돼 오는 10일 심리를 앞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남가주 일대에 셀폰업소 겨냥한 일련의 강도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하루 동안 티모빌 매장이 연쇄적으로 강도 피해를 입어 경찰이 범인 수색에 나섰다.     당시에도 3명의 남성이 망치를 이용해 매장을 파손하고 제품을 훔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장수아 기자벤투라카운티 연쇄 강도사건과 연관성 강도 혐의 강도 피해

2022-02-04

“칼 든 강도 맞서 아내 도운 한인들 찾아요”

칼 든 강도에 맞서 피해 여성을 도와준 한인들의 이야기가 SNS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11시쯤 페이스북 ‘캘리포니아 한국인그룹’ 페이지엔 자신의 아내가 부에나파크에서 강도를 당했지만, 근처에 있던 한인 남성 3명의 도움을 받아 무사할 수 있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익명 제보’란 이름을 사용한 이에 의해 작성된 글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8시쯤 부에나파크 비치 불러바드와 멜번 애비뉴 인근 주유소에서 발생했다. 이 주유소는 한인 업소가 밀집한 몰에 있다.   글을 올린 이에 따르면 자신의 아내가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던 중 40대로 보이는 라티노 남성이 다가와 칼을 들이대며 차 키를 내놓으라고 위협했다는 것. 그런데 다행히 근처 비치 당구장 부근에 있던 한인 3명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바로 달려와, 차 열쇠를 강도에게서 빼앗아 아내에게 돌려줬다고 적었다.   이 글에 따르면 한인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도주하는 범인을 인근 몰까지 추격했으며, 결국 범인은 출동한 경관에 의해 체포됐다.   글을 쓴 이는 “칼을 갖고 있는 범인에게서 아내를 구해준 한인 남성들에게 사례하고 싶은데 연락처와 이름도 못 물어봤다. 이 글을 보면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지가 3일 부에나파크 경찰국에 확인한 결과, 주유소에서 범행이 벌어졌고 용의자가 도주하다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체포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경찰국 측은 피해 여성과 그를 도와준 이들, 용의자 및 범행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치 당구장 관계자는 본지의 문의에 “SNS의 강도 이야기를 지인이 캡처해 보내줘 읽었다. 사건 당일 근무한 직원을 통해 알아보는 중인데 여성을 도와준 이들이 당구장 안에 있던 손님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은 “강도 피해를 입은 여성을 도와준 남성들의 이야기가 매우 감동적이다”라며 “수사가 모두 끝난 뒤에 당사자들이 수락한다면 시의회 명의로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인 강도 한인 남성들 강도 이야기 강도 피해

2022-02-03

도주 차량 대기…기절할 때까지 차고 짓 밟아

한인 모녀 강도 피해 사건과 관련, 플라센티아 경찰국이 범인들이 타고 도주한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당국이 CCTV 동영상을 캡처해 19일 밤 공개한 이 사진엔 지난 16일 범행 직후, 강도들이 탄 남색 BMW 세단이 플라센티아의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애너하임 오렌지카운티 호텔(118 E. Orangethorpe Ave.)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담겨있다. 브라이스 안젤 플라센티아 경찰국 공보관은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CCTV 동영상을 면밀히 살펴봤지만 차량에 노란색 딜러십 라이선스만 부착돼 있어 차량 번호를 식별할 수 없었다"라며 용의 차량을 발견하면 제보(714-993-8187)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BMW 3시리즈 세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당국은 10대 후반으로 보이며 6피트 키에 범행 당시 검정색 상·하의를 입은 2명의 흑인 용의자와 도주 차량 내에서 대기하던 공범 운전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인 모녀의 가방을 탈취한 두 흑인 용의자는 어머니 김모(55)씨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국 발표에 따르면 피해자 모녀의 차 바로 옆에 BMW를 주차한 강도들은 어머니가 어깨에 맨 가방을 탈취하려다 피해자가 반항하자 권총을 겨눈 뒤 폭력을 휘둘렀다. 이들은 심지어 가방을 빼앗은 후에도 피해자가 기절할 때까지 때리고 차고 짓밟는 잔혹성을 보였다. 중상을 입고 UC어바인 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20일 반으로 갈라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수술이었다. 김씨는 쇄골과 갈비뼈 5개에도 금이 가는 중상을 입어 당분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씨 딸 전모(25)씨의 친구 강모씨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녀가 큰 일을 당한 뒤라 인기척만 들려도 깜짝깜짝 놀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A총영사관 이기철 총영사와 류학석 동포영사는 이날 김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문병하고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며 모녀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영사는 모녀에게 "귀국하는 날까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총영사 일행은 병원을 찾기 전, 사건이 발생한 호텔을 찾아가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호텔 관계자에게 당시 상황과 경찰 신고 과정에 대해 들었다. 이어 플라센티아 경찰국을 방문, 레니 대런 경찰국장과 만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조속한 범인 검거를 부탁했다. 이 총영사는 "대런 국장이 이 사건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수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총영사는 또 "지난 16일 강도 피해를 입은 전모씨가 영사관에 신고 전화를 했고 이튿날인 17일 재외국민 보호담당영사를 병원으로 보내 모녀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7-06-20

50대 한국여성 권총강도에 무차별 구타

한국에서 온 50대 여성 김모씨가 20대 딸과 함께 권총강도와 맞닥뜨린 뒤 무차별 구타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플라센티아 경찰국에 따르면 김씨 모녀는 지난 16일 오후 9시37분쯤 플라센티아의 오렌지소프길 인근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애너하임 오렌지카운티 호텔에 투숙하기 위해 주차장에서 로비로 향하던 중 2명의 흑인 남성과 맞닥뜨렸다. 이들 중 1명은 권총을 손에 쥐고 있었다. 강도들은 손가방을 낚아채려 들면서 폭력을 휘둘렀다. 딸은 이내 백을 내줬지만 손과 머리에 멍이 들 정도로 맞았다. 강도들은 백을 뺏기지 않으려고 꼭 끌어안고 있던 어머니를 마구 때리고 주차장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짓밟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딸이 목이 쉬도록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딸의 친구 강모씨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머니가 로비 바로 앞쪽에서 맞는 동안 친구가 목이 쉬도록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하더라. 친구는 목이 쉬어 지금 말도 제대로 못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방을 탈취한 강도들은 공범 1명이 탑승한 채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모녀의 피해액은 현금과 셀폰을 포함, 약 1000달러로 추산된다. 강씨에 따르면 심한 구타를 당한 어머니는 갈비뼈 5대, 어깨, 팔꿈치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인근 UC어바인 병원에 입원했다. 강씨는 "병원에서 빨리 팔꿈치 수술을 해야 하며 잘못되면 평생 후유증이 생긴다고 해서 수술 날짜를 잡고 있는 중"이라며 "호텔 측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친구는 입원한 어머니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센티아 경찰국 측은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호텔 CCTV에서 확인한 바로는 강도 2명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로 보이는 흑인이며 키는 약 6피트고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푸른 색 BMW인데 노란 색 딜러십 라이선스만 부착돼 차량 번호는 알 수 없다. 운전자는 차 안에만 머물러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입원한 김씨는 풀러턴의 한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딸을 만나기 위해 지난 15일 입국했으며 생전 처음 방문한 미국 도착 이튿날 여행길에 나섰다가 화를 당했다. 강씨는 "얼마 전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모녀에게 힐링의 시간이 됐어야 할 여행이 악몽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7-06-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